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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알레산드로 멘디니는 1931년 밀라노에서 태어났다. 1989년 동생 프란시스코 멘디니와 함께
아틀리에 멘디니를 오픈하였다. 잡지 Casabella, Modo, Domus의 디렉터이며, 주로 오브제, 가구,
컨셉 인테리어, 회화, 설치, 그리고 건축에 초점을 두고있다. 회사들의 디자인 및 이미지를 컨설팅하는
컨설턴트이면서, 국제적 활동으로 Alessi, Bisazza, Philips, Cartier, Swatch 그리고 Hermès등과 함께
작업하였다.
예루살렘의 Bezalel Academy of Arts and Design의 명예회원이며, 1979년과 1981년에는 Italian
Compasso d’Oro of design에서 수상하였다. 프랑스에서는 Chevalier des Arts et des Lettres,
뉴욕 건축연맹에서는 명예상을 수상했으며 밀라노 공과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멘디니는
비엔나의 Universität für angewandte Kunst에서 디자인 교수로 일했으며, 중국의 광저우 아카데미
학술 평의회의 명예교수이다.

그의 작품으로는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의 올림픽 수영장, 나폴리의 지하철역 시리즈, 나폴리 시청
리노베이션, 베로나의 비블로스 아트호텔, 비쎈차의 Trend Group 본사가 있고, 일본의 히로시마 기념탑,
네덜란드 그로닝거 박물관, 스위스 a district of Lugano, 하노버 Madsack office building, 독일;
Lörrach의 상업건물, 그밖에 유럽과 북미에 다른 건축물들이 있다.
아틀리에 멘디니(Atelier Mendini)에는 현재 20명의 건축가, 그래픽 디자이너 및 산업 디자이너 등의
직원이 함께 있으며, 재료에 관한 프로젝트 연구 및 실험을 위한 특별 부서가 있다. 아틀리에 멘디니는
나폴리 지하철 디자인으로 밀라노 트렌날레에서 Medaglia d’Oro all’Architettura Italiana 2003을
수상했다. 베로나의 비블로스 아트호텔로는 Villegiature Award에서 "2006 유럽 최고의 호텔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30국 이상의 나라에 클라이언트가 있으며 현재 한국의 여러
도시를 위한 도시계획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디자인 대 감성

유토피아는 디자인을 바라보는 그리고 또한 삶 자체를 바라보는 특별한 방법입니다. 유토피아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폭력적인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멋진 세계의 신기루입니다.
우리 디자이너 모두는 자신의 개인적 유토피아 표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는
가설과 희망을 구체화할 수 있고 상상 속의 환상의 섬을 그릴 수 있으며 독특하고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제안을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의 정의는 마치 추와 같이 두 개의 극단을 오가고 있습니다. 한 쪽 끝에는 실용적인 것이고, 다른
끝에는 인간적인 것입니다. 현실에서 앞뒤를 오가는 진자의 운동은 디자인에 대한 무한한 해석 그리고
무한한 접근방식 및 직업을 발생시킵니다. 이러한 면에서 무엇인가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유토피아를 따라 자신이 가진 욕구와 특징 및 합리적인 또는 낭만적인 노력으로부터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물이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감성은 그 사용적 복잡성과는 반비례합니다. 사물이 더욱 복잡할수록 덜
자유로워지며 정신에 대한 고대의 표현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진자의 이러한 두 개의 상호 반대되는 한계, 즉 기술적 유토피아와 시적 유토피아간의 변증법은
우리 디자이너들간의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그것에 대해
사고한다면 이러한 변증법에는 인류의 미래가 담겨지게 됩니다.

 

Design versus Emotion


IA UTOPIA is a certain way of looking at design, and also at life itself. It is the mirage
of a wonderful world that is very different from the violent one we inhabit today.
I think that each of us designers can work toward expressing his own personal
UTOPIA. Each of us can formulate a hypothesis, a hope, an imaginary fantasy island,
an original and alternative proposal.
The definitions of design oscillate between two extremes, like the movement of
a pendulum. At one end there is the pragmatic UTOPIA. At the other end, there is
the humanistic UTOPIA. In reality, the movement of the pendulum swinging back
and forth gives rise to infinite interpretations of design and infinite approaches
and professions. This way, people who buy something can choose from infinite
possibilities, according to their personal UTOPIAS, their needs, their character, their
rational or romantic bent.
The emotion that an object can contain is inversely proportionate to its complexity
of use. The more complex an object is, the less free, ancient expression of the spirit
it will contain.
These two opposed limits of the pendulum, this dialectic between technological
UTOPIA and poetic UTOPIA, is where I believe the main discussion between us
designers resides. And if you think about it, this dialectic contains the future of
huma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