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규.jpg


1. 서론

1.1 연구목적

고대로부터 인간은 현재의 평안과 미래의 행복을 추구해 왔으며 행복에 대한 염원은 인간의 영원한 철학적 주제이며 조형 활동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인간은 이러한 소망을 구체적인 상징물로 만들어 간직함으로써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곤 할 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 속 이러한 구체적 상징물들 중 장신구는 오늘날까지 우리 생활에 존재하고 있으며 또한 조형물로써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

특히 주술적 의미를 내포한 장신구는 원시시대부터 몸을 장식함과 동시에 외부의 위협과 해로운 일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고 믿어왔고, 현대에 이르러서도 일부 사람들은 장신구를 미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을 위하여 착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현대 장신구가 중시하여야 할 점은 단순히 실용적 측면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상징성을 활용한 미적 아름다움의 표현이 가능케 하여 정신적, 육체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부적(符籍) 혹은 부작(符作)의 의미로 사용 가능한 장신구를 고찰하여 과거의 ‘주술적 역할’에서 나아가 현대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신구 제작의 가능성을 학인 하고자 한다. 또한 부적 혹은 부작의 개념을 현대적 안목으로 재해석하여 디자인적 요소로 활용한 장신구를 원시종교의 산물이나 미신의 개념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장신구를 통해 우리민족의 고유한 상징성을 나타내어 우리 장신구의 정체성을 찾고, 그 미적 가치에 정신적 아름다움에 더할 수 있는 염원을 담은 장신구를 규명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1.2 연구방법

입시에 대한 많은 불안감과 스트레스 속에서 힘겹게 학업에 임하고 있는 고3수험생들은 매년 수학능력평가 시험을 100일정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들로 그들의 정신적 고통에서부터 벗어나고자 한다. 특히 이들이 주고받는 선물들 속에는 ‘합격’이라는 염원과 기원을 담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으며, 예전에 시험을 앞두고 ‘잘 붙으라’는 뜻에서 엿이나 떡을 선물하던 것에, 여러 가지 제품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선물은 일종의 상징을 만들고 그 상징 안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 속에 간절한 염원을 담은 것으로서 이는 부작의 개념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부적과 부작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통하여 부작을 이해하고, 우리나라 장신구 중에서 조선시대 장신구의 부작적 의미를 살펴봄으로서 기능적 측면을 확인하고자 한다.

또한 수험생들의 심리상태에 대한 고찰과 해소방안에 대해 살펴봄으로서 합격기원 ‘백일반지’가 정신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심리학의 상징적 의미로 접근하고자 한다.

신세대 문화를 이용하여 제작한 현대적 ‘합격기원 장신구’의 예를 통하여 장신구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에 대한 결과를 얻고자 하지만 체계적으로 정리된 데이터의 부족과 정신 의학적으로의 증명에 어려움이 따르는 문제점으로 인하여 그 역할에 대한 기대 가치적 측면을 본 연구에서 제안하고자 한다.

 

2. 부작(符作) 장신구의 이론적 배경

2.1 부작(符作)과 부적(符籍)

부작이나 부적과 같은 종류들은 인간의 간절한 염원과 적덕(積德)을 통해 자신 혹은 타인의 정해진 운명을 수정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현실세계에서 실현하기 위해 신()들을 부리는 명령서로 쓰인다. 우리의 조상들은 부작과 부적을 사용하여 인간 능력을 초월하는 힘을 발휘함은 물론, 천재(天災), 지앙(地殃), 인화(人禍)의 삼재(三災)를 물리치고, 불로장생의 복을 누리며, 국가를 태평하게 하고 백성을 안온하게 하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부작과 부적들은 특정계층에서만 사용되다가 민간에 통용되면서 보다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 종류가 많아지게 되었고, 또한 불교 및 민간신앙과 결합하면서 새로운 형태로 변하고 다양성을 갖게 되었다.

흔히 우리는 부적은 잘 알고 있는 반면, 부작은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우선 부작과 부적의 차이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둘로 나누어진 목판이나 대쪽이 하나로 합쳐져 상서(祥瑞) 증험(證驗), 또는 위신(爲信) 뜻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통신수단이나 교통이 발달하지 못하고 개개인의 신분을 확인하기 어려웠던 시절, 그림이나 글자가 새겨진 대쪽을 둘로 나누어 가졌다가 후일 맞춰보아 상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삼았던 것이다. 따라서 부는 어느 한쪽만으로는 의미를 가지지 못하고 반드시 합쳐져야 하는데, 마치 ‘l’ 합쳐진 한자로 열십이 되고, 또한 기독교의 십자가를 상징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러한 위신의 증표가 점차 발전하여 증험과 상서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개인이나 단체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상징이라면 모두 부라고 있는데, 장신구의 형태를 입체적인 것이 부작(符作)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부작의 종류로는 액을 막는다고 알려진 벽조목(霹棗木)이나 호랑이 발톱, 네잎클로버, 등을 비롯하여 개인의 마스코트(Mascot), 특정단체의 마크(Mark), 종교의 상징 등을 들 수 있다. 마스코트라는 단어는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마녀(Masco)에서 유래한 단어로, 애뮬렛(Amulet)이나 주문(咒文)을 뜻하는 탤리스먼(Talisman)과 비슷한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애뮬렛이라 함은 소형 장신구와 같은 형태의 부작을 말하며, 탤리스먼은 집이나 차량, 선박 등에 호신(護身)을 위해 붙이는 형태의 것들을 일컫는 말이다. 그 외에도 부모에게서 받은 목걸이나 애인이 선물한 반지처럼, 다른 사람에게는 평범해 보여도 자신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모두를 우리는 부작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종이에 평면적인 것이 부적(符籍)으로, ()에는 문서 또는 장부 등의 뜻이 있다. 따라서 자의(字意) 함께 연원을 살펴보면, 소망을 이루기 의해 신에게 간구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 부적임을 있다.

 

부적은 다시 두 종류로 분류가 가능한데, 그림이나 기호가 그려진 기호 부적과 문자로 씌어진 문자 부적이 그것이다.

기호 부적은 우주가 운행하는 모습, 즉 기()의 흐름을 형상화한 것으로 변화와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보다 다양한 인간의 욕구를 표현한 부적들이 만들어졌고, 점차 발달된 문자와 미적 감각이 더해져 오늘날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한편 문자 부적은 대개 고전체(古篆體)로 쓰인 것이 많은데, 때로는 인도어의 원류인 산스크리트(Sanskrit) 문자, 즉 범자(梵字)나 한글로 된 것도 있다. 특히 부적 위나 아래쪽에 ‘칙령(勅令)’이라는 글자가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강력한 신의 힘으로 귀신이 꼼짝 못하고 도망가거나, 완전히 포박되어 옴짝달싹 못하는 형상을 나타낸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 속 최초의 부작 및 부적의 사용을 찾아보면 ‘삼국유사(三國遺事)’에 태초에 환인이 환웅에게 천부인(天符印)을 주어 세상에 보냈다는 기록이 확인 할 수 있는데, 비록 천부인이 무엇인지 아직까지도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인()이라는 글자를 통하여 도장의 형태로 만들어진 하늘의 권위를 상징하는 부()의 일종 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현재까지 발굴된 종이 부적으로 가장 오래된 것은 삼국시대 석가탑의 복장(腹藏:불상을 조성할 때 불상의 배한에 사리와 불경 등을 넣는 일, 또는 그 사리나 불경)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목판본 부적을 들 수 있다. 또한 일반에 널리 퍼져 대중적으로 사용된 최초의 부적으로는 ‘삼국유사’ 2권에 기록된 처용(處容)이 귀신을 물리친 이야기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처용은 역귀(疫鬼)가 자신의 아내를 범하려 하자 노래와 춤으로써 역귀를 감복시켰다. 이 일이 있은 후 사람들은 처용의 화상을 그려서 문에 붙이기 시작하였는데, 그렇게 하면 역귀가 절대로 그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었다. 그 당시 처용의 화상은 악귀를 쫓은 부적으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2.2 조선시대 여성 장신구의 부작적 의미

장신구를 단순히 표현하자면, ‘몸을 치장하는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즉 실용성은 없어도 자신을 미화하기 위해서 몸에 부착하는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장신구는 시대가 바뀌어 의생활의 변화와 함께 그 형태와 재료도 변하며 발전해 왔으며, 각 시대의 제도가 바뀔 때 마다 장신구의 규제도 함께 변하였기 때문에 장신구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면 그 시대의 흐름과 문화적 특징을 파악 할 수 있다.

현재까지 발굴된 장신구 유물을 확인해보면 인류는 중기 구석기시대쯤부터 몸을 치장하기 시작하였으며, 후기 구석기시대부터 신석기시대에 이르러서는 신체의 각 부분을 치장하는 여러 가지 장신구가 발달하였다. 이러한 원시 장신구는 인간의 미적 욕구를 나타내 주는 장식적 기능뿐만 아니라 악령을 퇴치하는 주술적인 의도가 다분히 포함되어 있었다. 시간이 흘러 사회가 형성되고 발전함에 따라 장신구는 부와 권력, 그리고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신분의 표상으로 한층 더 증가하고 발달하였다. 또한 장신구에 포함된 주술적 의미 역시 좀 더 구체적이고 확실한 문양의 형태로 표현되기 시작하였다. 불교에 바탕을 둔 연화당초문, 연지동자(蓮枝童子)등과 길상(吉祥)의 뜻이 담긴 용, 봉황, , 원앙, 거북, 잉어, 벌 그리고 여지(荔枝), 난초, 매화 등 동물, 식물무늬들이 바로 그 예이다.

조선시대 이전까지의 장신구에서는 다양한 종류와 형태 및 문양의 것들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조선의 정치, 종교, 사회적 영향으로 인하여, 특히 숭유사상(崇儒思相)으로 여성의 부덕을 강조하였고 엄격한 가부장적 제도가 있었기에 여성들의 몸치장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여러 가지 명분의 복식 금제 역시 엄하여 특수 신분을 제외한 일반 여성들은 혼례 때를 제외하고는 사치성을 띤 과분한 장신구를 할 수 없었다. 이러한 규제된 제약들로 인하여 조선시대에는 상고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던 목걸이, 귀걸이, 팔찌 등의 사용 습관은 사라지게 되었고, 대신 머리 장식품이나 노리개 등이 다양하게 발달되고 애용되면서 조선시대 장신구의 특징을 이루게 되었다. 조선시대 장신구 종류의 축소는 한국 장신구사 측면에서 생각하면 아쉽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적은 수의 종류를 유지해야 했기 때문에 다양한 장신구 형태와 문양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장신구의 문양이 다양해짐에 따라 그 안에 내재된 여러 가지의 의미의 뜻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조선시대 장신구의 자태를 한눈에 읽을 있는 것은 장신구의 문양이다. 조선조 장신구의 문양을 보면 초속적(初速的)이고 미래적(未來的) 불교 사상의 영향을 받지 않은 대신 예부터 전래되어 토속신앙(土俗信仰) 위에 도교 신선사상(神仙思想), 그리고 현세적인 유교가 사상적 배경을 이루고 있었다. 내용은 부귀, 다남자(多男子), 장수, 기복(祈福), 벽사(辟邪), 유교의 교화적(敎化的) 등인데 이는 미래의 행복보다는 현세의 행복을 추구했음을 의미하고 있다.

 

조선시대 장신구는 우리가 흔히 장신구의 종류로 구분하는 목걸이, 반지, 팔찌, 브로치 정도로만 한정짓기 보다는, 몸치레에 필요한 모든 것들로 보아야 옳을 것이다. 다시 말해 조선시대 여성 장신구의 종류로는 머리를 치장하는 수식용품(首飾用品)으로 첩지, 비녀, 뒤꽂이, 떨잠, 댕기, 족두리, 화관 등을 들 수 있고, 패물(佩物)로는 각종 노리개, 주머니가 있으며 그 밖에 귀걸이, 가락지, 단추 등으로 나눌 수가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조선시대 여성 장신구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서 각각은 과연 어떤 문양 및 형태를 사용하여 부작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는지 확인해 봐야할 것이다.

수식용품 중 첩지(疊紙)는 조선시대 왕비를 비롯한 내외명부(內外命婦)가 쪽머리의 가르마에 얹어 치장하던 특수한 수식품을 말한다. 첩지에는 용(), (), 개구리의 형태가 있으며 왕실에서만 사용한 용과 봉은 왕실의 권위를 상징함과 동시에 왕실의 영원불멸을 기원하였고, 내외명부가 사용한 개구리는 자손번영과 풍요를 기원하였던 것이다.

 

비녀()는 부녀자의 쪽찐 머리가 풀어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꽂거나, 의례용 관()이나 가발(加髢)을 머리에 고정시키기 위하여 꽂는 수식 용구를 가르키며, 잠두(簪頭)의 수식에 따라 명칭을 달리 불렀는데, 봉잠(鳳簪), 용잠(龍簪), 원앙잠(鴛鴦簪), 매죽잠(梅竹簪), 죽잠(竹簪), 목련잠(木蓮簪), 모란잠(牡丹簪), 석류잠(石榴簪) 등 여러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특히 잠두의 수식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그 형태가 대부분 절개(節槪)에 관한 것이나 길상적(吉祥的)인 것으로 부귀, 장수, 다남(多男) 등을 기원하는 것들이 많았다.

 

뒤꽂이는 명칭 그대로 비녀 이외의 쪽찐 머리 위에 덧꽂는 수식물을 말하며 수식품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은 것으로 이를 머리에 장식함으로써 자신의 모습을 보다 아름답게 꾸미는데 사용하였다. 뒤꽂이 장식의 중심이 되는 부분에는 여러 가지 형태와 문양으로 아름답게 장식하였는데 주로 국화, 매화, 나비가 많이 쓰였고, 여기에 새, , , 연봉, 불로초 등이 함께 어울려 다른 형태 즉 화접문(花蝶紋)를 만들기도 하였다. 특히 화접문은 뒤꽂이에 가장 많이 사용된 문양으로 부부간의 화합과 자손의 번성을 기원하는 여인의 소망을 담았다.


댕기(唐只)는 금속 및 보석을 사용하지 않은 조선시대 유일한 여성 장신구로서, 이는 직물수식(織物首飾)으로 땋은 머리끝을 장식하는 끈을 말한다. 그 어원과 유래로는 다음과 같다.

 

머리를당기는것이란 뜻으로 생긴 우리 옛말당기댕기 옛소리이다. 댕기는 땋은 머리끝에 드리는 장식용 끈으로, 한자로는 취음하여 唐只(당지) 하고, 또는 檀紀(단기), 檀箕(단기), 檀誌(단지)라고도 했다. 檀紀(단기) 어원은 단군(檀君) 때에 처음으로 땋은 머리를 시작하여, 끈이나 천으로 결발한 것에서 유래했다.

 

댕기는 머리를 묶거나 고정하는 실용성은 물론, 모든 여인의 한결 같은 소망인 수복(壽福), 부귀(富貴), 다남(多男)을 상징하는 금박(金箔) 장식, 파란 장식, 수실 장식을 복합적으로 만들어 기원하였다.

패물 중 노리개는 여성의 옷차림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장식품을 말하며

 

목걸이나 귀걸이를 대신하여 조선시대에 가장 다양하게 발달한 여자의 장신구로 궁중과 상류층으로부터 평민, 노년층과 어린아이에 이르기까지 널리 애용되었으며 (중략) 다양한 형태와 문양을 담아 착용함으로써 가정의 행복과 소원을 빌기도 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여인들의 지혜와 소망이 두루 담겨져 있다.

 

노리개에 사용된 문양은 크게 동물문양, 식물문양, 생활용구, 문자문양으로 나눌 수 있고, 각각에 사용된 세부적 문양의 종류로는 조선시대 장신구 중에서 가장 다양하고, 기원하는 내용 역시 장수, , 부귀, 다산, 다남, 길상, 벽사, 수호, 부부애, 신성, 절개, 자비, 구원, 번영, , , , 락 등으로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조선시대 장신구는 단순한 장식적 요소로 몸을 치장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문양을 통해 그 시대의 염원을 내포시켜 마음의 안정과 심리적 평온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 즉 부작으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3. 현대인의 염원과 불안감

3.1 현대인의 염원 및 심리상태 (수험생의 사례)

사회와 문명, 그리고 과학이 아무리 발달하고 발전하여도 사람들은 그들 앞에 닥친 여러 가지 문제와 시련이 다가오면 심리적으로 불안해하고 안정감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그 무언가에 의지하려는 욕구가 작용한다. 특히 자신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강해진다. 따라서 인생을 살면서 맞이하는 수많은 시험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시험이라 할 수 있는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는 그 어떤 때보다 심리적 불안 요소가 가장 큰 문제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고3수험생은 급격한 신체적 변화, 심리적 불안 등 여러 가지 위기 속에 놓여있는 동시에 성적 부진, 입시 실패 등 우발적인 위기와 늘 마주하고 있다. 수험생은 수도 없이 치러지는 수많은 시험과 입시에 대한 불안과 긴장으로 하루하루를 지내며 대입수학능력시험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이전의 과정인 수많은 종류의 시험으로부터 오는 불안과 긴장 및 스트레스는 견뎌내기 힘들 정도이다. 이러한 불안과 긴장이 해소되지 않은 채 그들의 일상은 지속되기 때문에 상당수의 수험생들은 ‘위기 심리상태’에 빠지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위기 심리상태란 다음을 말한다.

 

위기 심리상태는 개인이 어떤 요인에 의해 불안과 긴장을 느끼고, 이것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일정 기간 지속되었을 찾아오는 심리 상태이기 때문이다. 일단 이러한 위기심리에 빠지게 되면 정상적인 정서 상태에서 이상 상태로 접어든다. 어떤 사람이든 위기에 처하면 마음이 변하기 마련이다. 위기의 정도에 따라 평소 때와는 조금, 또는 전혀 다른 심리구조를 갖게 되며, 행동이나 생각과 말이 달라지게 된다. 신경질적이고 충동적이며 반사적인 경향을 보이고, 자기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짜증과 분노를 폭발하기 쉽다. 그러므로 집안 식구 가운데 누군가가 위기에 처하게 되면 집안사람들이 그의 분노의 희생양이 있다.

 

이러한 위기 심리상태에 놓인 수험생 대부분은 여러 가지 병리현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른바 ‘입시병’ 또는 ‘고3병’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그것이며, 입시병은 수험생뿐 아니라 그 부모에게는 ‘고3어머니병’이라 불리는 새로운 심리적 병을 만들게 한다. 입시병의 심리적인 현상 중 가장 큰 특징은 무기력증이나, 파괴욕구 등을 나타내는 것이다. 무기력증은 수험생으로 하여금 점점 피동적인 인간이 되게 하고 학습의욕을 저해함과 동시에 목표의식을 흐리게 하여 학업의 능률을 저해하고, 파괴욕구의 경우에는 체력적 강도가 높은 운동이나 게임 등으로 어느 정도의 해소가 가능하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비행이나 범죄로 발전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이와 같은 심리상태에서 발생하는 불안이나 초조, 그리고 압박감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이 일시적 충족감 및 해방감을 위해 흡연과 음주를 하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청소년 건강행태온라인조사를 통한 우리나라 청소년 흡연 실태를 살펴보면

 

2007 결과에서 흡연 경험률은 남학생의 경우, 중학교 1학년의 19.0%에서 고등학교 3학년의 44.1%, 여학생의 경우, 중학교 1학년의 13.4%에서 고등학교 3학년의 29.5%까지 분포하면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중략) 우리나라 청소년 흡연율은 캐나다와 일본을 제외하고는 서양 선진국에 비해서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의 나라들이 전반적으로 흡연율의 감소 추세가 뚜렷한 반면, 우리나라는 최근 3 동안 거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수험생들이 불안이나 초조,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건전한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은 반면, 우리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담배나 술을 접하게 되어 심신이 함께 병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한편 수험생들은 입시에 대한 강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심리적 병리현상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병리현상으로 소화기 계통과 신경 계통에 장애와 통증을 호소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런데 청소년 기본법 제5조 청소년의 권리와 책임 2항을 살펴보면 “청소년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자기발전을 추구하고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해치거나 해칠 우려가 있는 모든 형태의 환경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수험생들은 하루일과 중 잠시라도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위한 시간을 보낼 여유가 없다. 결국 이러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하여 수험생의 상당수가 비인간화, 슬픔, 외로움, 절망, 자신감의 결여와 자기비하, 동요, 혼자라는 두려움, 권태, 초조감 등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심리적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는 수험생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방법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3.2 심리적 불안감의 해소 방안

3 수험생들은 수학능력시험 100일을 앞두고 ‘백일주’를 마시는 것은 이미 정착된 그들만의 문화라고 할 수 있으며, 언제부터 이런 풍습이 생겨났는지는 정확치 않지만 90년대 들어 점차 번지기 시작한 것이 요즘에는 일반화가 되어버렸다. 백일주를 긍정적인 측면에서 이해하려한다면 술을 마시면서 그동안의 피로와 안 좋은 일은 잊어버리려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정작 적당히 조절이 되지 않는 술로 인해 그 의미는 사라지고 과음으로 인해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다음날 몸은 더 무겁고 그동안 조절한 컨디션도 무너지게 되어 학업에 피해를 주게 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백일주와 같은 좋지 않은 수험생 문화를 대신하여 ‘백일떡 먹기’, ‘합격기원 선물하기’ 등 새로운 건전한 문화의 등장으로 인하여 수험생에게 특별한 하루를 경험하게 도와주고 있다. 또한 입시에 불안해하고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수험생의 스트레스를 풀어줌과 동시에 합격을 기원해주는 선물을 하는 건전한 방법이 새로운 수험생 문화로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합격기원 선물 중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선물은 어떤 것이 있으며, 그 선물들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져 살펴보자.

 

위에서 언급된 여러 가지 종류의 다양한 선물은 입시 중압감에 시달리는 수험생들이 그동안 쌓여온 그리고 해소하지 못한 각자의 스트레스를 푸는 것과 동시에 그들이 간절히 바라는 합격의 염원을 선물에 담아 전달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하나의 새로운 문화나 새로운 풍속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특정한 물건에 특별한 의미와 기원을 담는 행위로 보아 현대적 부작의 형태로서의 진화로 볼 수 있겠다.

 

4. 합격기원 장신구

2011학년도, 올해 대입 총 응시자 수는 대략 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가 대입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가장 대학 들어가기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합격기원선물을 개발하는 업체와 판매시장 역시 가장 바쁜 한해를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합격기원선물의 시장 규모는 70만 명의 학생 1인당 약5만 원 정도를 소비한다는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350억 원 정도의 규모라 추산할 수 있으며, 수학능력시험 100일을 전후하여 약한달 정도를 판매 시점으로 생각한다면 결코 작은 규모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합격기원선물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백일반지’의 경우를 살펴보면, 수험생 중 여학생들의 경우 연인이나 친구, 부모로부터 받은 백일반지를 끼고 있으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합격에 대한 믿음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터무니없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백일반지의 상징성이 가지는 의미를 살펴본다면 백일반지가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수험생의 심리적 안정을 이루는데 에는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스위스 심리학자이자 정신치료사인 칼 구스타프 융 박사는 의식적으로 고안해낸 상징에 대해 “일상생활에서 익숙한 것일 수 있지만 그러면서도 그 통상적인 빤한 의미 외에 함축된 특별한 뜻을 갖고 있는 말, 이름, 혹은 심지어 그림들”, “그것은 뭔가 막연하고 숨겨진,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어떤 뜻을 내포하고 있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반지라는 것 역시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것이지만 그 안에 특별한 뜻, 즉 우리의 기원과 염원을 담을 수 있으며 우리는 이것을 ‘합격을 기원하는 상징’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융 박사는 그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상징을 알아내면 상징을 통하여 환자가 의식적 마음과 무의식적 마음을 화해시키도록 도와주고, 그럼으로써 환자에게 심리적 건강과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이러한 상징의 사용은 현대적 정신의학의 독점 영역은 아니다.라고 하여, 누구든지 특별한 의미를 지닌 상징을 사용한다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상징을 사용하여 심리적 안정을 얻기 위한 치료 및 도움은 현대 정신의학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 누구나 활용 가능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불안감과 여러 가지 심리적 스트레스를 격고 있는 수험생에게 백일반지를 선물하고 수험생은 이를 착용함으로 인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본 연구자는 확신하는 바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현재까지 합격기원 백일반지의 형태는 수험생들의 합격의 기원을 디자인적 요소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서 다른 품목의 합격기원 선물들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즉 평상시에도 언제나 구입이 가능한 일반적 형태의 반지들이 백일 반지로 판매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을 최근에 입시를 치루고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단점으로 인식하고, 부족했던 디자인을 보안한 제품들이 그들의 손에 의해 직접 개발되어 상품화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는 요소는 그들의 경험을 통한 체험을 바탕으로 본인들이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여 제품을 개발하였다는 점과, 나아가 그들이 바로 신세대이기 때문에 현재 수험생들의 문화와 요구사항을 잘 이해하여 디자인 요소에 반영을 하였다는 점이다. 또한 이들은 합격기원 백일반지를 ‘합격기원 장신구’라는 이름으로 개발하여 상품의 군을 반지라는 단일 상품에서 펜던트와 참(charm), 핸드폰 고리까지 확대를 하였다는 점이다. 이러한 시도는 향후 합격기원 장신구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의 군이 새롭게 등장할 것을 예고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그럼 신세대의 문화와 특징을 그들의 기원 및 염원과 함께 표현한 합격기원 장신구를 살펴보자.

 

 

<2>의 사례는 학생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으며 신들이 가지고 있는 절대적인 힘과 무기의 위력에 놀라 신화에 등장하는 절대적 힘의 원천인 무기와 신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참(charm)'을 제작하여 합격을 기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의 기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을 하였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신화 속 등장하는 다양한 무기와 내용들 중에서 우리의 합격을 기원하는 의미와 서로 상통하는 내용을 찾아서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포세이돈의 삼지창’, ‘아리아드네의 실타래’, ‘아폴론의 은화살’들은 합격을 기원하며 표현하는 말- ‘잘 찍어, 잘 풀어, 정답만을 꿰뚫자, 한 번에 가자’의 의미를 나타내 주기에 매우 적합하여 본래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매우 잘 전달되고 있다.

 

 

5. 결론

종교와 신화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여 인류의 정신적 발전을 기술한 인류학의 고전 중에 프레이져(James G. Frazer)의 ‘황금가지(The Golden Bough)’라는 책을 보면, 프레이저는 원시 인류가 행하던 주술을 공감주술(Symphathetic Magic)이라 부르고, 다시 이것을 모방주술(Homoepathic Magic)과 감염주술(Contagious Magic)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모방주술은 실존사상을 모방하여 그대로 행하면 효과가 있다고 믿는데서 시작하는데, 이를테면 유사(類似)의 원리에 근거한 것으로, 비슷한 것끼리 상호 영향을 미친다는 관념이다. 감염주술은 한번 접촉하면 그에 상당하는 효과가 상대편에게 발생한다고 믿는 주술 관념을 말하며, 상대를 잡아먹으면 그 용맹성과 지혜가 자신에게도 생긴다고 믿는 식인(食人) 풍습이나, 불임여성이 다산(多産)한 여성의 옷이나 물건을 소지하는 행위 등을 감염주술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부작과 부적의 기능은 이 둘이 합쳐진 것으로, 신장(神將)을 부릴 수 있는 천체의 회로도를 그리는 것은 모방주술에 해당하고,

 

 소지자가 이를 신봉함으로써 효능을 본다고 믿는 것은 감염주술에 해당한고 생각 할 수 있다. 이는 곧, 인간의 염원을 담아 특정한 형태의 장신구로 만드는 행위를 모방주술이라 볼 수 있으며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장신구를 착용함으로써 심리적 불안감을 다스릴 수 있다고 믿고 나아가 자신의 염원이 이루어지리라 믿는 것은 감염주술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또한 인간의 정신은 상징(이미지)에 반응하여 즉각적으로 지각하고, 행동을 결정한다. , 특정 상징(이미지)에서 얻은 에너지로 체내에 흐르는 기를 움직인다고 하며, 나아가 그 움직임에 의미를 부여하고, 즉각적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처하게 된다고 한다. 정신이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에 따라 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마다 다르게 행동한다. 바로 여기에 부작적 의미를 내포한 장신구의 효율성이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이다. 부작적 의미의 장신구는 일종의 암시로 정신을 자극할 수 있고, 자극에서 비롯된 에너지는 운로(運路)를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고, 나아가 자신이 바라는 미래에 다가설 수 있는 긍정의 힘을 발휘한다. 그러므로 부작적 의미의 장신구가 어떤 암시를 주는가는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본질적으로 이와 같은 모든 암시를 자기암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암시에 타자암시, 즉 장신구에 부작적 의미를 적용시키면 더욱 강한 힘을 얻을 수 있기에 암시의 효과가 배가 된다고 한다. 이렇듯 믿음과 신념이 함께 할 때, 암시는 완전해지며 주술적 성격을 띠게 되는 것이다.마지막으로 물질문명의 도입, 의술의 발달, 외래종교의 도입 등으로 인해 우리 민족의 기본적 민간 신앙과 함께 부적과 부작이 함께 사라져가고 있는 이때,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새로운 부작의 기능을 갖은 ‘합격기원 장신구’의 탄생은 예전의 맹신적 부적의 역할에서 벗어나 긍정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정의 도구로서의 충분한 활용 가치가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자 한다. 심리학의 피그메어리언 효과(Pygmalion Effect : 자기가 만든 자아상)로 불리는 이론과 우리의 부작과 부적이 주는 심리적 현상은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부작적 의미의 합격기원 장신구 개발의 목적은 바로 무엇인가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나 기대, 예측이 그 대상에게 그대로 실현되기를 바라며 그러한 결과가 나오게 되도록 도움을 주는데 있다고 하겠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생각과 기대는 우리의 삶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는 우리 인생에 기적을 일으키는 원동력은 남의 믿음이 아니라 자신의 믿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작적 의미의 합격기원 장신구는 자신의 믿음이 약해지지 않고 유지될 수 있게 도와주며 또한 심리적 안정을 효과를 가져다주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